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은
제주도수자원본부가
돌연 상수도 누수량을 의도적으로 속여왔다는 내용의
자해성 브리핑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수년동안 국비 확보를 위해
누수율을 조작해왔다는 것인데요,
수년 동안 도민 사회를 속인것도 문제지만,
감사 결과 발표 전에 수자원본부가 먼저 나서
브리핑을 한 것도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수자원본부가
환경부에 매년 제출하는
상수도 관리 보고서입니다.
상수도가
얼마나 새는지를 뜻하는
누수율이 2013년 14.8%로 나와 있습니다.
2011년과 2012년에도
똑 같은 수치로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제주도수자원본부가 자체적으로 조작한
허위 자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는 누수율이 40% 가 넘는데도
수년간 의도적으로
정부에 낮은 수치를 보고했던 것입니다.
수자원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잘못을 시인하면서
그동안 국비절충을 원할히 받기 위해 자료를
조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고운봉/道수자원본부 상수도부장>
"전체적인 국비 지원 받을 때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작)한 것 같다는 추정을 말씀 드리는 것이고요."
더 큰 논란이 되는 것은
수자원본부의 발표 시점입니다.
지난 6월 감사위 조사이후
감사 결과를 앞둔 시점에서
왜 먼저 나서 잘못을 인정하고
자료까지 일반에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수자원본부는 감사 결과와는 별개로
그동안의 관행을 개선하자는 취지의
발표였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감사위 결과 이후 불거질 부정적 여론을 미리 잠재우고
이를 토대로 내년도 예산 4백억을
지방비로 충당하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도의회에서는 다음달 부서 현안보고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입니다.
<인터뷰:이경용/제주도의 의원>
"인사상 불이이라든가 어떤 법적 책임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법적 책임도 지우는... 이렇게 책임지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했을때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무려 6년 동안 자료를 조작하며
도민 사회를 속여왔고, 어딘가 앞뒤가 맞지않는 자해성 브리핑까지,
수자원본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많은 않은 이유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