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기대가 모였던 김만덕 객주터가
준공 이후 4개월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수십억의 사업비를 들였지만
정작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의녀 김만덕의
나눔정신을 기리기 위해 재현된 김만덕 객주터.
하지만 준공 이후 넉달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면서 빈집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객주터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초가집 곳곳에는 거미줄이 가득하고,
실내 장판은 습기에 누렇게 변했습니다.
도로가 인접한 돌담 뒤에는
라면봉지부터 전단지까지 쓰레기들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스탠드>
"더군다나 객주터를 관리하는 상주 인력도 없어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몇달째 문만 굳게 닫힌 객주터에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무순/ 제주시 건입동>
"이 동네 사는 입장에서는 운영을 빨리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놔두면 길거리에서 술 먹는 사람이 드나들고, 화재 위험도 있으니까 동네에서 빨리 운영하는 것이 좋아요."
이에 대해 제주도는
건축물 준공 신청 등의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전기시설을 구비하느라
개관이 늦어졌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음달 초까지는 개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한웅/ 道 문화산업담당>
"8월 말까지 안내판이나 이정표 등 소소한 것들 정비가 마무리 되면 8월 말이나 9월 초에 개관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토지구입 단계부터 지지부진 시간만 끌다
7년만에 완공된 김만덕 객주터.
준공 이후에도 정작 개관까지
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