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사고가 끊이지 않는 산방산을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우회도로를 개설하기로 한 지도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별 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연기념물이자 국가지정 명승인 산방산.
빼어난 절경으로 유명하지만
잦은 낙석사고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3년 동안 발생한 낙석사고만 11건.
오랜 풍화작용과 급경사 지대,
거기에 재선충병 고사목 제거작업으로
지반까지 약해지며
낙석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서귀포시는
지난해 9월
산방산을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낙석피해 방지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낙석 위험지대인
산방산 남쪽의 기존 도로를 피해
더 아래쪽에
길이 680미터, 폭 12미터로
우회도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 조공배 / 안덕면 사계리 >
매우 위험합니다. 비만 조금 오면 도로도 통제하고 큰 돌도 떨어지고 하루빨리 우회도로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행정만 믿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산방산에서 낙석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존 도로를 폐쇄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하기로 했지만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회도로를 만들려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앞서 세 번의 심의에서
줄줄이 심의가 보류됐기 때문입니다.
산방산의 원래 지형을 훼손하고
경관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서귀포시 관계자 >
우회도로로 가는 것은 결정됐고 성토(흙 메우기)를 하긴 하되, 최소화해서 경관을 보호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문화재청 입장입니다.)
문화재 심의 위원 간에 의견차이가 있어서
문화재청이 다음 심의 일정을 조율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문화재청 관계자 >
전에 신청들어왔던 것 중에서 자료 보완이 필요하고 검토할 사항이 필요하다고 해서 자료 보완 중에 있습니다.
산방산 우회도로 개설이
1년 가까이 계획 단계에만 머무는 사이
도민과 관광객들은
지금도 낙석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