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문턱 높은 문화시설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5.08.28 17:24
영화와 공연, 체육행사까지 문화 컨텐츠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특히 각종 문화시설에 장애인들을 위해
설치된 편의 시설이 정작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매우 불편합니다.

김수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시내 한 도서관입니다.

장애인을 위해 경사로를 만들었지만
비장애인이 걷기에도 경사각이 매우 가파릅니다.

보호자 없이 휠체어를 타고 혼자 오르내리기에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실제로 장애인 경사로 높이가 1미터인 경우
경사로는 최소 12미터가 돼야
보호자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1미터가 훌쩍넘는 높이에 도로는 10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

제주시내 한 문화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건물 2층에 장애인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보니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엘리베이터나 휠체어리프트도 없습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제주지역 문화공간 97군데를 조사한 결과
장애인편의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 곳은 6군데에
그쳤습니다.

<싱크 : 이응범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사무국장>
"문화, 예술, 스포츠, 자치행정 등 모든 부분에서 장애인과 관련된 고민이 이뤄지고 정책이 생성돼야만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전용구역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도
문제가 있습니다.

<브릿지>
"양 문이 있는 통로가 조금만 넓게 만들어졌다면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좀 더 좋은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더욱이 직접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오히려 소외감을 느낍니다.

<인터뷰 : 이성욱/제주 장애인 자립 생활 센터>
"(공연을)앞에서도 보고 싶고, 중간쯤에서도 보고 싶고 그런데 저희 자리는 항상 정해져 있기 때문에 소외받는다는 느낌이 들고요. "


장애인들도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을 뿐입니다.

이런 사소한 불편함들이
장애인들에게는 소외감을 느끼게 하고
높은 문턱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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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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