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안가에서 발견된
대형 동물발자국 화석이
진짜 코끼리의 것인지에 대해 KCTV뉴스는
진위 검증에 필요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 발자국의 형성시기 또한
재검증이 필요합니다.
문화재청 공식 발표로는 약 1만5천년 전,
그러니까 구석기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화석발자국 형성 시기를 둘러싼 논란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끼리 발자국 화석이 맞다, 아니다.
이 논쟁은 발자국 화석의 나이가 확실하지 않은데서
시작됐습니다.
화석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를 밝혀내면
그 시대에 살던 동물을 유추할 수 있는데,
형성 시기에 대해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입니다.
발자국 화석의 나이에 대해서는
지금으로부터 최소 1만 5천년 전,
아니면 3~4천년 전일 것이라는
두 가지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화석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문화재청은
형성 시기를 1만 5천년 전이라고 설명합니다.
최초 화석 발굴에 참여했던 교수팀이
후속 연구를 통해 내놓은 논문에서는
형성 시기가 더 오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석 산지 부근의 토질을 채취해
연대를 분석했더니
2만년에서
2만5천년 전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합니다.
< 김경수 / 진주교대 교수 >
탄소동위원소를 이용해 연대 측정을 하게 되는데 발자국 화석 산지
바로 옆에서 샘플을 채취해 뉴질랜드에 보낸 결과 발자국 화석 층이 ///
포함돼 있는 위 아래로 대략 나온 연대값이 2만년에서 2만5천년이죠.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른 학자들은
발자국이 찍힌 곳의 성분이 화산재라는 사실을
반론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화석 산지 근처에 있는
송악산이 분출할 때 흩날린 화산재가
발자국 화석을 뒤덮었다는 것입니다.
< 안웅산 /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학예연구사 >
송악산 응회암층이 있고 그 위에 사람 발자국이 찍혀 있는 퇴적층이 있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송악산 화산활동 이후 상부에 있는 물질이 ///
퇴적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송악산 분출시기가 3~4천년 전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발자국은
그보다 늦게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 손영관 / 경상대 교수 >
발자국이 찍혀 있는 지층을 이루고 있는 물질을 화학 분석해서 송악산에서 날아온 화산재라는 것이 밝혀졌고,
///
바꿔 말하면 송악산 분출 이후 사람 발자국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석 형성시기에 대한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도민이나 지질을 탐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후속 연구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