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이구아나 출몰 소동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5.09.03 17:11
도심 주택가 한복판에서
희귀 파충류인 이구아나가 출몰해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애완용이 탈출했거나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요즘 제주에도 희귀 애완동물이 버려지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합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도마뱀과 비슷한 이구아나로
119에 포획돼 이 곳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이구아나가 나타난 곳은 다름아닌 제주시 삼도1동 주택가.

그것도 대낮에 출몰해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전체 길이는 1.3미터, 꼬리 길이만 90cm에 달합니다.

현재 포획과정에서 머리 부분을 다친 것을 제외하면 건강상태는 양호합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구조된 이 이구아나는 누군가가 애완용으로 키우다
우리를 탈출했거나 아니면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애완견 유기는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희귀동물까지 버려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토끼와 사황오리, 고슴도치는 물론
족제비와 비슷한 패럿, 이구아나와 비슷한 비어디드레곤까지 다양합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키우다가 관리가 힘들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희귀동물 유기는 한달에 2건 정도.

이들 버려진 희귀동물들은 일주일 정도 보호받다가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분양이 되지 않으면 대부분 안락사 됩니다.

몇일 전 한라수목원에서 구조된 이 고슴도치도 다리를 크게 다쳐
안락사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인터뷰:이태수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사육사> ###자막 change ###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책임감 갖고 키울 생각이 없다면 제일 좋은건 키우지 않는게 좋은 방법인것 같고요. 키우기 시작했다면 책임과 의무를 갖고 수명이 다할때까지 잘 돌보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요즘.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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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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