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가 전복돼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
3명의 생존자를 구해냈던 데는
주변을 지나던 어민의 도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뒤집힌 돌고래호 위에서 10시간 넘는 사투를 벌인 끝에 구조된
3명의 생존자들.
온 몸에 남아 있는 찰과상과 타박상,
저체온증이 생존을 위한 절박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전복된 배 위에 있던 이들을 발견한 것은
조업을 위해 출항하던 완도 선적 어선인 홍성호였습니다.
홍성호의 박복연 선장은
동이 트기 전 어스름 속에서
무언가가 흔드는 모습을 목격하고 가까이 다가가
전복된 어선과 생존자를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 박복연 / 홍성호 선장(최초 발견·생존자 구조) >
배가 뒤집혀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까만 물체가 흔들리니까 살려달라고 하니까 접안해서 구조해준 것 밖에 없어요.
박 선장은 구명정을 던져 이들을 구조한 뒤
추자 신양항으로 입항했습니다.
이들 3명은 곧바로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은 박 선장이지만
뿌듯함보다는
다른 실종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더 큽니다.
< 박복연 / 홍성호 선장(최초 발견·생존자 구조) >
누구나 그 상황에서는 다 그렇게 했겠지 저만 그랬겠습니까. 여러사람 구했더라면 더 마음이 편했을텐데 실종자가 너무 많아서 안타깝네요.
이번 전복 사고로 추자 어선 37척이
실종자를
한명이라도 더 찾기 위해
생업을 뒤로 하고 수색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