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5일)밤 제주 추자도 앞바다에서 실종된 낚싯배 '돌고래호'가
오늘 새벽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망망대해에 어선 한척이 완전히 뒤집힌 채 물 위에 떠 있습니다.
해경대원이 가까이 다가가려 하지만
거센파도 탓에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어렵사리 뒤집힌 배에 올라간 해경대원들은
선박 안까지 수색작업을 벌입니다.
제주 추자도를 떠나
전남 해남군으로 향하던
9.77톤급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고된 시각은 어젯밤 9시쯤.
당초 낚시객 20여 명을 태우고
동료 어선 돌고래1호와 저녁 7시쯤 출항했으나
38분쯤 위치신호가 사라졌고
줄곧 교신해 왔던 돌고래1호와도 40분 쯤
“잠시만” 이라는 짧은 통화 이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함께 출항에 나섰다가 기상악화로
일찌감치 추자항으로 회항한 돌고래 1호는
입항예정 시간이 지나도
돌고래호가 입항하지 않자
추자해양경비안전센터를 통해 실종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후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민간자율구조선과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인근해역을 수색했고,
오늘 새벽 6시30분쯤에서야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전복된 돌고래호가 발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됐던 위치에서
7km가량 떨어진,
추자도 섬생이 섬 남쪽 1.1km 지점.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막대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1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시신은 전남 해남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49살 이 모씨 등 3명은
전복된 배에 매달려 있다
극적으로 구조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문이상 /OO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응급실에서 우선 초진을 봤을때는 의식은 명료하지만 약간의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었고, 일부의 환자들은 정상체온보다 낮은
-----수퍼체인지-----
저체온상태가 관찰되고 있었습니다. 전신에 찰과상과 타박상이 확인이 되고 있었고요."
해경은 현재 전복된 배에 탑승한 인원이
몇명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승선원 명부에 기록된 22명 가운데 13명은 배를 탄 사실을 확인했지만
4명은 배를 타지 않았고
생존자 중 1명은 명부에 아예 기록돼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제주도민은 없고
탑승객 모두 부산과 전남, 창원에 주소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싱크 :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출항 신고시 제출된 승선원 명부에 22명이 기재돼 있고 이 중 승선사실이 확인된 인원은 13명이며, 승선하지
-----수퍼체인지-----
않았음을 확인한 인원은 4명입니다. 생존자 중 1명은 승선원 명부에 기재되지 않는 등 승선인원이 불확실해…."
해경은 사고선박인 돌고래호를
인근 섬인 청도 해안가로 예인하는 한편
경비함정 75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사고해역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