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과 같은 의료취약지역에는
보건소에서 군복무를 대신해 보건업무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가 배치돼 있는데요.
그런데, 공중보건의 자원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농어촌지역 의료공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한 읍면지역.
한때 이곳 보건소에는
5명의 공중보건의가 상주해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과를 보던 보건의 1명이 줄어
4명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읍면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 C.G IN
지난 2011년 108명이던 도내 공중보건의는
지난해 65명, 올해 63명으로 최근 5년동안
40% 넘게 줄었습니다.
### C.G OUT
그나마 보건소는 나은 편이지만
보건지소는 상황이 더 열악해
평균적으로 2명만 근무하는 데다
이마저도 휴가나 출장을 가면 진료 공백은 불가피합니다.
그렇다고 농사일로 바쁜 어르신들은
시내병원으로 나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박창우 / 구좌읍 김녕리>
"김녕이니까 여기가 가깝잖아요. 제주시에 가려면 택시타고 가고. 오고가고 버스 기다리는 시간도 되게 오래걸려요."
의사가 되는 여성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군대를 다녀온 남성이 의학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아
전체적인 공중보건의 자원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규호 / 제주동부보건소 공중보건의>
"아무래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들 중에 군복무를 마치고 오는 분들이 많아서 공중보건의로 오는 분이 줄어들었고요. 전체적으로
-----수퍼체인지-----
여성들이 의과대학으로 많이 지원하게 되면서 남성 비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
이러한 상황에 맞춰 농어촌지역 보건활동도
지역 실정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 김치수 / 제주동부보건소장>
"(앞으로 보건소가) 민간영역에서 하지 못하는 공공기관에서 할 수 있는 예방, 방역, 건강증진, 방문 간호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의료 취약지역에서 파수꾼 역할을 해 오던 공중보건의.
농어촌 지역의 의료공백을 메울 수 있는
의료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