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부동산 가격이 도심 뿐 아니라
읍면지역도 껑충 뛰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토지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마을도로 확포장 사업도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애월읍의 한 농어촌 도로입니다.
길은 중간에 끊기고 시멘트 도로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당초 올 하반기 확포장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토지주들과의 보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제주시는 저촉토지에 대해 보상비로 제곱미터 당 11만 2천원을 책정했지만
일부 토지주들은 이 보다 3배가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도로개발사업이 보상협의 지연으로
잇따라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제주시는 올해 군도와
농어촌 도로 등 11개 노선, 19.8km에 대해
도로개선사업을 실시하기로 하고 실시설계까지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읍면 지역도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토지 보상가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저촉 토지의 30% 정도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6개 노선의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토지주들은 기존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양옆으로 동일하게 수용해주도록 요구하면서
행정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택수 제주시 도로시설담당>
"농어촌지역에 외지인들의 부동산 투기가 높기 때문에 공공용지 취득 단가보다 더 요구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보상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주시는 다만 계속적인 설득에도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노후되고 협소한 도로를 확포장 하는 사업은
주민들의 숙원이었지만
부동산 시장 과열로 때아닌 홍역을 치루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