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농가 자율에 맡겼던 출하시기가 7년 만에 정해졌고
수십년간 이어졌던 상품기준도 5단계로 축소됐는데요,
이같은 감귤 정책 변화가
소비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조천읍의 한 감귤 농가입니다.
나무마다 노랗게 영근 감귤 수확이 한창입니다.
농가 자율에 맡겼던 출하시기가 7년 만에 조정되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인 감귤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양기봉/조천읍 감귤농가>
"(지난해에는) 비상품 감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올해는 그나마 날씨가
괜찮아서 가격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확을 마쳤던 농가들도
서로 합의한 대로 노지감귤 출하시기에 맞춰
물량을 풀었습니다.
차량 가득 실린 감귤들은
선과장으로 보내져 이틀 내로
도외시장에 유통됩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노지감귤 첫 출하가 시작되면서
도내 주요 선과장과 산지유통센터도로
감귤 처리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올해 처음 5단계로 출하기준이 조정되면서
상품 분류체계도 바꼈습니다.
기존 일부 비상품이던 감귤들이 상품과로 포함됐고,
포장 용기에도 2S 부터 2L까지 새로운 규격이 표기됩니다.
상품 기준이 보다 단순해지고
감귤 당도도 평년보다 높은 만큼,
소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안성현/조천농업협동조합 과장>
"비상품 감귤 열매솎기나 선과를 잘했고 기후조건도 괜찮아서
예년에 비해서 품질도 좋고 당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출하기준을 변경하고 비상품 유통을 막기 위해
출하시기까지 강제했지만, 벌써부터 감귤 유통 시장에는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이미 추석을 전후로 상당량의 비상품 감귤이 다른지역으로 몰래 유통됐고 출하시기를 어긴 농가나 상인들도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씽크:도외 경매시장 경매사(음성변조)>
"제주도에서는 올해는 약속 지켜서 강압적으로 단속도 많이 한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지켜지지 않은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관계자들은.."
더구나 출하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값을 받는 점을 노려
덩달아 비상품 감귤 유통도 기승을 부리는 만큼,
이를 얼마나 차단하느냐가 올해산 감귤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