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른말 전도사'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5.10.09 11:25
요즘 청소년들의 대화들 들어보면
알아들을 수 없는 은어에 과격한 언어까지 걱정스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스스로도 무슨뜻인지 모르고 쓰는 말들이 참 많은데요.

바른말쓰기에 앞장서는 고등학생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김수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김영훈 군은
방과후 친구들과 함께 학생들이 많이 모인 버스정류장을 찾습니다.

하굣길, 또래 친구들을 대상으로 언어실태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더 나아가 바른언어를 사용하겠다는 서약까지 받아냅니다.

<현장음>
"이거 바른언어 사용다짐선데..."

한창 장난기 가득할 나이 친구들의 언어습관을 고치기 위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입니다.

김군은 친구들의 언어습관을 보며
바른말쓰기를 더욱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 김영훈/중문고 2학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친구들이 과격한 말을 많이 한다고 느껴서 앞으로도 이 활동을 계속 하면서 친구들이 순화된 말을 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아요."



알아듣기 어려운 은어에서부터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욕설까지
청소년들의 언어문화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3명 중의 1명은 청소년들과의 언어 소통이 어렵다고 답했고,
국민 52.5%가 청소년들의 비속어, 신조어 사용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강하자 /서귀포 청소년 문화의 집 관장>
"청소년들 스스로가 우리가 쓰는 말들이 어떤 뜻인지를 알면 나쁜 말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수퍼체인지-------------------

그래서 스스로 정화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 언어순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김 군과 친구들은 바른언어쓰기에 앞장서는
우리말지킴이가 됐습니다.

또래친구들 사이에서 비속어나 은어 등을 비판없이 흡수하는 청소년들.

스스로 바른말쓰기 전도사가 되어보는 경험을 통해
바른 언어사용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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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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