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 실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기획뉴스 2번째 순서입니다.
중국의 크루즈 관광 급성장과 더불어 크루즈선도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가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인프라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국 상해시 오송구 국제크루즈 항입니다.
천진과 청도, 주산 등 중국의 16개 크루즈 모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중국 크루즈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선석은 770미터로 15만 톤급 크루즈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런대도 지난 2012년부터 선석을 1천600미터로 2배 이상 확장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매년 800~1천 척의 크루즈가 정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중국내 대표적인 크루즈 모항지인 이곳 상해 오송구는
내년 말까지 2개의 선석이 더 설치되면 모두 4개의 선석을 갖춘 모항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오송구 항은 20만톤급 크루즈 2척과 15만톤급 크루즈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미 상해를 중심으로 16만 7천톤급 크루즈인 퀀텀호가 운항되고 있으며
내후년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인 22만톤급 오아시스호도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크루즈 관광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선박들이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크루즈의 대형화가 제주로서는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항에 정박할 수 있는 선박 규모는 15만톤 급이 한계로
오히려 제주를 외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운항되고 있는 16만 7천톤급 퀀텀호도 선석이 짧아 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왕 요우농 상해 오송구 국제크루즈터미널발전유한공사 대표>
"앞으로는 22만톤 정도되는 오아시스 호도 우송구에 들어올텐데 제주에도 이런 크루즈를 받을 수 있는 기항지 시설이 빠르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제주는 상해를 출발하는 크루즈의 70% 이상이 기항할 정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입니다.
그러나 대형화 추세에 맞춰
항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크루즈 관광지가 아닌 변두리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