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성지 의장과 의원들간의 불화로 내홍을 겪고 있는
제주도의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총회까지 열었지만,
오히려 고성이 오가는 흙탕물 싸움만 계속됐습니다.
당장 행정사무감사를 앞둔 시점인데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구성지 의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데 이어,
의장은 법적대응을 언급하며
일파만파 커진 제주도의회 내부갈등.
결국 현우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공식 요구로
의원 전체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간담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안창남 문화관광스포츠 위원장은
의장의 의회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독단적인 행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싱크: 안창남/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의원을) 의장의 종속, 직원으로 생각하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의장께서 해명과 설명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이후 한 시간 이상
의원 총회를 비공개로 진행했지만
회의 결과를 놓고도 의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례적으로 회의결과 발표에 직접 나선 구성지 의장은
도의회 내부 불통 문제에 대해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해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예산제도개혁협의체에 대해서는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싱크: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자칫 잘못 생각하면 그게 독선으로 비칠 수가 있거든요. 이러한 것들도 제도 미비에서 오는 현상들이기 때문에, 이것을 제도화 하면..."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이것 역시
구의장의 독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을 뿐더러
예산제도개혁협의체에 대해서는
의원 상당수가 부정적이었다는 겁니다.
또 이러한 의견 충돌로
일부의원들은 한때 자리를 비웠고,
의장 불신임 결의안까지 거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이선화/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이경용 위원장도 이것을 중단하겠다고 운영위원회에서 얘기를 했고, 예산 협의체 무용론에 대한 이야기가 대다수 의원들에게서 나왔는데..."
의회내 소통과 민주적 운영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오히려 내부 갈등을 키우지는 않았는지,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