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감귤 산업을 통해
제주 감귤의 방향점을 모색해보는
기획뉴스 세 번째 순서입니다.
중국 절강성의
감귤 재배지의 80%는
평지가 아닌 험준한 산지에 조성됐는데요,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산지 재배의 혁신에는
30년동안 이어져온 절강성 감귤연구소의
체계적인 감귤 산지 연구가 바탕이 됐습니다.
김용원, 현광훈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중국 절강성 감귤 재배지의 80%는
산지를 깎아 조성한 감귤원입니다.
산세가 험하고 사고 위험이 높지만
농민 대다수가 평지에서 산지로 재배지를 옮겼습니다.
평지보다 높아진 생산성 때문입니다.
일조량과 물빠짐이 좋은 산지 경사면에
일정 간격을 두고 나무를 심은 결과 당도는 높아지고 산도는 빠진 고품질 감귤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는 한해 제주도 감귤 생산량의 3배가 넘는 190만 톤의
감귤이 생산됩니다.
<인터뷰:김국강/절강성 임해시특산기술연구센터 부센터장>
"산지는 계단식으로 조성하고 심을때 간격 유지와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심는 간격은 2.5미터를 유지합니다. "
이 같은 산지 재배의 성공에는
중국 절강성 감귤 연구소의 역할이 컸습니다.
1936년 문을 연 절강성 감귤 연구소는
중국 성급 연구소 가운데 가장 오랜 연구기관으로
1950년대부터 본격적인 산지 재배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연구 초기에는 고지대에 작물을 심을 경우
태양빛을 과도하게 받아 빨리 ��거나
냉해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30여년에 걸친 실험 결과
해발 150미터 산지가 감귤 재배 환경의 최적지라는 결론이 나왔고
1980년대부터 농가에 집중적으로 재배 기술과 정보를 보급했습니다.
<인터뷰:서건국/절강성감귤연구소 부소장>
"첫 번째는 산지에 심다보니 뿌리가 깊게 박힐 수 있어서 수분이
충분하고, 두 번째는 연구소 위치도 산지인데 겨울바람을
산들이 막아줘서 겨울에도 쉽게 얼지 않습니다."
감귤연구소는
산지 연구외에도
절강성 산지 환경에 맞는
감귤 품종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산지재배 효과를 입증한 연구소는
현재도 감귤 4백여 품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일관되게 추진됐던 감귤 연구가
척박한 산을 최적의 감귤 재배지로 바꾼 산지 재배의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