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을 가뭄에 전국민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요.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 성읍리지역에 제주 최대 규모의
저수지가 완공돼 주변 농경지에 안정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바다로 버려지던 빗물 등의 활용도를 높여
제주 지하수 보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지역 최대의 저수지인 성읍 저수지가 준공됐습니다.
50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한라산 어승생 제2저수지보다
2배나 더 많은 125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표선면 지역 농경지에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지난 1996년 기본 계획이 수립된 지 사실상 19년 만에 모습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이상무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전체를 묶어서 제주의 지하수자원과 같이해서 농업용수광역화가 이뤄져 제주 농업용수문제가 해결되는데 성읍저수지가 첫 출발점입니다. "
한라산 동쪽 돌오름에서 발원해 표선면 성읍리와 하천리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천미천 중류인 성읍리 지역 임야와
농경지 28만㎡를 개발해 만든 저수집니다.
저수지 면적만 24만여 제곱미터에 달하며 깊이는 평균 8m입니다.
6백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돼 건설된 저수지에는 취수탑과 부유물질 여과장치 등이 설치돼 농가가 마음 놓고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업용수는 성읍리와 표선리, 하천리 지역 400㏊ 농경지에 단계적으로 공급되는데 현재 관 매설작업이 85%가량 진행됐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
"성읍저수지 준공으로 올 연말부터 성읍리 지역을 시작으로 농업용수가
본격 공급됩니다. "
지역 주민들은 저수지 준공으로 가뭄으로 인한 걱정을 덜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희팔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1리 이장]
"여기는 비가 많이 오지만 담수가 안되고 바다로 빠져나가버리기 때문에
농사도 가뭄때 피해가 있는데 (걱정을 덜었고) 이제 저수지를 건설함으로써 성읍민속마을과 연계해 관광자원화도 가능하게 됐고.. "
한국농어촌 공사는 성읍지역 이외에도 함덕과 송당, 한림 옹포리,
남원 등 4군데에 저수지를 추가로 더 지을 계획입니다.
또 저수지 수변 시설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가을 가뭄으로 전국이 비상에 걸린 가운데
도내 최대 규모의 저수지가 건설되면서
버려지던 빗물 활용을 높히고 귀중한 제주 지하수 보전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