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감귤 산업을 통해
제주 감귤 산업의 방향점을 모색해보는
기획뉴스 5번째 순서입니다.
농민들의 고령화와 일손부족은
어느나라나 겪고있는
공통된 문제입니다.
일본에서는
더이상 농사짓기 어려운 재배지를 없애고
소규모 농가를 통합해 대규모 감귤 단지를 조성하는
체계적인 감귤 구조개선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현광훈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일본 시미즈 지역의 한 감귤 농가입니다.
산 비탈면 전체가 감귤원으로 조성됐습니다.
150년 전부터 대를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산을 오르내리며 농사 짓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고이즈미/시미즈 농협>
"대를 이어서 비탈면에 농사를 짓고 있는데 경사면에서는 굴러 떨어질
위험이 있고 (고령화로) 생산량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산 중턱 아래에 거대한 감귤 단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산지를 깎아 17년 전 조성한 감귤 단지로 면적만 50헥타르,
축구장 70개 면적에 달합니다.
일본에서도 유일한 시미즈의
대규모 감귤 단지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구조개선사업입니다.
경사가 가파른 산간 지역 감귤원을 없애고
중장비를 동원해 산 중턱을 깎은 뒤 단지를 조성합니다.
감귤 농사에 적합한 부지 선택과
사업을 위한 농가 협의를 얻는 것은 필수입니다.
30여년 전부터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시미즈 지역에만 이 같은 감귤 단지 13 곳이 조성돼 있습니다.
한 곳당 조성 비용만 350억 원.
정부와 지자체 현이 절반씩 부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루야마/시미즈 농협>
"일본 전체가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감귤 농사를 하시는 분들이 거의 70대이기 때문에 경사면에서 일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단지를 집중적으로 만들어서 젊은 사람들도 끌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지자체 주도로
감귤 단지가 조성되면서
영세농, 가족농 위주였던 감귤 농가도
점차 통합되고 규모화되고 있습니다.
30여년 만에 80%를 차지했던
경사 재배지 점유율도 60% 대로 낮아졌고
타이벡과 방풍림 정비 등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농가 자구노력도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문제를 체계적인 구조개선 사업으로
극복하는 감귤 산업의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에서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