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라며 아무렇지 않게 하는 과속과 불법 유턴,
신호위반과 같은 교통 무질서는 자칫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경찰이 이같은 교통무질서 근절을 위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교통마네킹, 이른바 마 경위를 배치했는데요.
효과는 어떨까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잇따른 과속과 불법 유턴,
신호위반이 빈번하던 제주시내 한 도로.
이러한 교통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검은 선글라스에 푹 눌러쓴 모자.
한쪽 손은 연신 경광봉을 흔들며
차량들의 서행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교통지도를 하는 경찰관은
사람이 아닌 마네킹입니다.
일반 경찰관과 비슷한 체형에 똑같은 옷까지,
이른바 마 경위입니다.
한정된 인력으로
상시 순찰이 힘든 외곽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배치됐습니다.
<인터뷰 : 고창현 /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최근에 관광객, 유입인구가 많이 늘어나면서 차량도 많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교통경찰은 인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항상 순찰이 어려운
-----수퍼체인지-----
구간을 선정해서 마경위를 도입했습니다."
오전과 오후,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맞게
각 거점별로 옮겨다니며 탄력적인 운영도 가능합니다.
<브릿지>
"경찰은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하던 마 경위를
이달부터 4대로 확대해 추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자연스레 감속과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됩니다.
<싱크 : 이기택 / 운전자>
"처음에는 깜짝놀랐어요. 이 근처 밭에 자주 다니는데 (마 경위가) 이쪽, 저쪽 자꾸 이동해서 서 있고…."
경찰은 이같은
마 경위의 운영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