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 발표로
제주사회가 그야말로 들썩이고 있는데요,
또 하나의 대표적 국책사업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잘 되고 있을까요?
군항시설은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반면,
민항시설인 크루즈터미널은 두달 넘게
진척이 없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이 들어섭니다.
지난 9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 이어
다양한 종류의 함정이 드나들며
부두 계류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군항시설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입.출항 과정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입니다.
함정 20여 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방파제는 공사 막바지에 들어섰고,
행정시설과 관사 등을 짓는
육상공사도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항만 공사는 96%,
육상 공사는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군은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기지전대 창설을 시작으로
해군기지를 본격 가동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민군복합항의 민항시설인
크루즈터미널은 어떨까.
지난 연말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올해 9월에야 가까스로 재개됐습니다.
그런데 공사를 재개한 지 일주일만에
공사는 또 다시 중단됐습니다.
<스탠드업>
"크루즈터미널 공사장 입구입니다.
하지만 공사장 문은 굳게 닫혀있고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활동가들이
강정초등학교 앞에 공사 차량이 지나다니면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에
공사를 반대한다는 게 주된 이유입니다.
< 강정마을회 관계자 >
(공사차량이) 해군기지 공사장 안으로 가지 않았을 경우에는 마을과 학교를 거쳐갈 수 밖에 없어요. 거기로는 안 된다. 우리가 관여하지 ///
않겠다는 합의는 봤지만 거기로 다니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했거든요.
공사 재개와 중단이 반복되면서
공정률은 3%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항만 계류시설에 대한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크루즈 접안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크루즈터미널 공사는 조금 늦어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 김시만 / 제주특별자치도 해운항만과장 >
주민들과 마찰도 있지만 당장 크루즈 접안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원화시킬 계획입니다. 일단 크루즈 접안 시설을 만들어
///
놓고 터미널은 조금 늦게 되더라도 크루즈 운항에는 지장 없도록
(공사 재개는) 빠르면 내년 1월쯤 될 것 같고요.
내년 크루즈터미널 공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2년이란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완전한 민군복합항의 모습은
오는 2018년쯤에야 볼 수 있게 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