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해안지도 ⑦> "농어촌 구엄·신엄리, 관광체험마을로"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11.19 16:11
제주의 달라지는 해안지도와
마을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기획뉴스,
일곱번 째 순서로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와 신엄리입니다.
1990년대 중반 애월 해안도로가 뚫리면서
해안변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곳인데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었던
이 곳도
관광을 접목한 체험마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조승원, 김용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시 서부지역 해안변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애월 해안도로.
애월읍 하귀2리부터 구엄리, 신엄리, 고내리,
그리고 애월리까지 5개 마을을 지나갑니다.
이 가운데 해안도로 중심부에 위치한
구엄리와 신엄리 마을.
주민들은 예로부터
넓은 평지에서 수박이나 양배추 등을 일궈 왔습니다.
해안가에서는
1980년대 흑백사진 속 포구의 모습보다 훨씬 이전부터
어업 활동이 이어져 왔습니다.
<스탠드업>
"제가 나와 있는 곳이
앞서 보신 사진 속의 옛 구엄 포구입니다.
30여 년에 걸친 개발이
구엄리 마을의 달라진 해안지도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안도로 개설과 포구 확장은
해안지도를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성격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형 콘도부터 중소형 펜션,
프랜차이즈 편의점과 카페까지.
관광객들이 해안도로를 즐겨 찾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업소가
도로변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10여년 전과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 현순화 / 애월읍 구엄리 >
구경 안했던 것도 봐지고 관광차도 오고 해안도로 앞에
콘도도 들어서고...
농업와 어업을 병행하던 마을에
이제 관광업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엄리 돌염전을 기반으로 한
관광체험마을로의 변신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 송영민 / 애월읍 구엄리 어촌계장 >
산업구조를 보면, 관광·유통이 많이 불어나요. 그쪽으로 가야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얘기인데, 농수산만 계속 고집할 수 없잖아요.
대부분의 해안가 마을이 그렇듯
구엄.신엄리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빈 집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매물이 나오는 즉시 팔리면서
더 이상 빈 집이 없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 송옥양 / 애월읍 구엄리 >
옛날에는 콘도 짓기 전만 해도 평당 6천 원 했는데 이제 콘도
주변에는 150만 원 이상 줘야 삽니다.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른지역에서의 이주 행렬도 꾸준합니다.
일주일 단위로 들어오는 전입신고가 적게는 5건,
많게는 20건 넘게 접수되고 있습니다.
마을 모습이 달라지고
공동체 구성원도 점점 바뀌어 가는
애월읍 구엄리와 신엄리.
이런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다른 마을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 송영민 / 애월읍 구엄리 어촌계장 >
마을 공동체가 깨지지 않고, 우리만 살 게 아니고 2세들한테 물려줘야 하잖아요. 공동체가 그대로 가서 2세든, 조카든, 후세들이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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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