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평범한 학업과정도
남모를 눈물과 노력없이는 마치기 힘든 이웃들이 있습니다.
비록 장애를 겪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배움에 임하는 사람들,
김수연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지적장애 2급 31살 김한일 씨.
학습하는데 남들보다 어려움이 많지만,
한번도 공부를 소홀히 해본 적이 없습니다.
김 씨의 꿈은 공무원.
비록 지금은 주민센터 인턴직원이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진학과 공무원 시험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엔 11년만에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또 다른 성장을 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인터뷰 : 김한일/장애인야간학교 졸업생>
"내년에는 검정고시 합격하고 대학을 갈 예정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 권오상/장애인야간학교 교감>
"학생분들이 대부분 4-5년, 길게는 11년 걸려서 이렇게 중등부를 졸업하셨는데 그 노력의 시간만큼 더 축하드리고..."
웃음이 가득했던
제10회 장애인야간학교 졸업식.
졸업생 대표 이한일씨는 그동안의 감사했던 마음을 담아
시 한 편을 낭송합니다.
<현장음 : 시 낭송>
"마주앉아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친구이고 싶다."
<브릿지 : 김수연>
"이번 졸업식에서는
재학생, 가족, 선생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년간의 학업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장을 받은
4명의 장애학생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오랜 시간, 결코 순탄치 않았던 시간을 견뎌낸 학생들에게
모두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 : 강숙민/장애인야간학교 졸업생>
"제 꿈이 가족상담사거든요. 살아온 과정이 결코 순탄하고 평범하지만은 않았었기 때문에 제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0년만에 졸업을 하게 된 김형남씨도
감사한 마음과 앞으로의 당찬 포부를 밝힙니다.
<인터뷰 : 김형남/장애인야간학교 졸업생>
"졸업을 하게 돼서 좋습니다.
파이팅!"
결코 쉽지 않은 교육과정을 마치고
자랑스럽게 손에 들게 된 졸업장.
이들에게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