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사체 첫 '부검'…"해양포유류 질병 밝힌다"(일요일)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5.11.21 15:54
최근들어 제주 연안에서 2주에 한 번꼴로
멸종위기종인 고래들의 사체가 떠밀려 오곤 하는데요.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를 밝히기 위한 연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실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파도에 떠밀려 온 고래 한마리가 연신 거친 숨을 내 쉽니다.

수의사들이 항생제를 투여하며
응급처치를 해주고
바다로 다시 돌려보냈지만,

결국 이 고래는 이튿 날
새끼와 함께 죽은채 발견됐습니다.

올들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고래사체는 벌써 32건.

2주에 한번 꼴입니다.

더욱이 제주 인근 해역에는 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던
부리고래와 같은
희귀 고래들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이같은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실시됐습니다.

서울대.제주대 교수팀,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그리고 미국의 야생동물보건센터 연구팀이 함께
고래 사체 부검에 나선 것입니다.

고래중에서도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혹부리 고래와 큰돌고래 등 2종이 이번 연구대상입니다.

<인터뷰 : 조나단 슬리만 / 미국야생동물보건센터장>
"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에 있는 해양동물들이 어떠한 질병을 갖고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부검을 통해
해양포유류를 비롯한
생태계 전반의 변화상을 밝히는 자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줄리아 랭크톤 / 미국야생동물보건센터 박사>
"대부분의 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긴 하지만 세부적인 조사를 통해 고래가 살고 있는 환경과 생태계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퍼체인지-----

<인터뷰 : 이항 /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죽음의 원인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우리나라 해양포유류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국가적인 과제가 되도록 건의할 생각입니다.

이번에 채취한 시료는
미국 실험실에서
바이러스와 질병에 대한
체계적인 검사를 하게 되며
검사결과까지는 6개월에서 1년정도가 걸릴 예정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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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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