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만큼 어렵네"...유치원 '치열'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5.11.26 15:37
제주지역 국공립 유치원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누리과정 예산 갈등 때문에
유치원으로 쏠림 현상이 그 어느때보다 심한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치원들은
원아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이정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아모집이 시작된 제주시내 한 유치원입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신청하기 전 입학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학 신청은 한 곳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까지 동원해 가급적 많은 유치원에 신청하고 있습니다.

입학 여부가 추첨으로 결정되는 만큼 떨어질 것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용희 / 제주시 아라동 ]
"한군데, 두군데 세군데 쓸 수 있으면 친인척까지 끌어들여서 추첨하는 날 오시게 해서 무조건 아이가 유치원에 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하니까.."

올해 역시 교육청과 교육부의 누리과정 예산 갈등을 지켜본 학부모들이 보육대란 걱정을 피해 유치원으로 더욱 몰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실제 입학 경쟁률에서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CG-IN
지난해 유치원 입학 경쟁률을 보면
제주시내 인기 사설 유치원의 경우
84명 모집에 7백 명 넘게
지원자가 몰리며 최고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병설유치원 역시 최고 7.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CG-OUT

그런데 이 같은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치원들은 원아 모집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중복 합격한 원아가 빠져나가 오히려
정원을 못 채우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사전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도 없어
추가 원아 모집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현윤재 / 00유치원 원감]
"중복 지원으로 인해 추첨을 하고 나서도 정확하게 입학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중복 신청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편을 줄이고
원할한 원아 수급을 위해
유치원 지원 횟수 제한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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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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