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발명가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발명특성화고로 지정된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인데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발명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당찬 고등학생들을 이정훈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농민들이 농약을 살포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것이 바로
농약을 뿌리고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간단한 깃발과 부력의 원리를 이용해 이 학생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양우석 / 서귀포산업과학고 ]
"(농약을 살포하면) 이것이 점점 내려가거든요. 흰색은 농약이 많이있다. 내려갈수록 초록색은 중간에 있으니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 "
감귤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돕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얻게됐습니다.
균형 잡기가 어려운 외발 수레를 사용하는 부모님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는 또다른 학생들은 보조 바퀴를 생각해 냈습니다.
[ 송도영 이민규 / 서귀포산업과학고 ]
" 일반 운반기는 담고 가면 쓰러질 가능성이 높은데 저희가 개발한 (운반기는) 보조바퀴를 달아서 안정감 있게 갈 수 있습니다. "
화재 발생때 탈출을 돕기 위해 가정집이나 건물에 비치되는 비상손전등.
하지만 설치된 장소를 안내하는 등에 화재 등으로 전력공급이 꺼지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전자석을 이용해 전력이 끊어졌을 때 개폐기가 열리고
자동으로 등이 켜지는 비상등을 생각해냈습니다.
[인터뷰 강도영 / 서귀포산업과학고 ]
" 정전이 나면 전력이 끊기는 거잖아요. 그렇기에 똑같이 만들면 어떨까 해서 전자석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
지난 2013년 제주지역에서 유일하게 발명 특성화고로 지정된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고교 3년동안 매주 2시간씩 발명 이론과 실습이 진행돼 아이디어만 있으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장비들을 활용해 발명품을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매년 다른 지역 발명특성화고와 함께 우수 아이디어 작품에 대한 시상을 통해 학생들의 발명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기봉 / 서귀포산업과학고 교사]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성됐고 학생들은 동아리반으로 편성돼 방과후에 전문가를 모셔 아이들이 원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파격적인 교과 편성과 전폭적인 지원으로 최근 3년 동안
학생들의 발명 특허 출원건수만 30여 건에 달합니다.
서귀포산업과학고가 발명특성화고 지정 3년째를 맞아
제주지역 발명 인재 육성의 산실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