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홍동 일대에서
밤 사이 생활하수가 유출됐습니다.
주변에 신축된 숙박시설로 인해
하수 배출량이 늘어나며
처리장 펌프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하수 처리능력이
숙박시설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서홍동 칠십리시공원.
나무 울타리 아래로
탁한 물이 쉴 새 없이 흐릅니다.
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는
코 끝을 찌릅니다.
서홍동 일대에서 사용한 생활하수가
땅 위로 흘러나온 것입니다.
<스탠드업>
"이곳에서 흘러넘친 오수는
솜반천을 따라 천지연폭포까지 이어져 있어서
하마터면
환경오염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자원본부가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흘러나온 오수와
주변의 흙을 빨아들인 뒤에야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이 일대에서 나온 생활하수를 모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간이펌프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道수자원본부 관계자 >
수위계 센서 갈고 시험동작까지 해 봤는데 갔다 와보니까 물이 넘쳤어요.수위계 센서가 또 나가버려서...
문제를 일으킨 간이펌프가
처음 작동된 것은 지난 2006년.
최근 10년 동안
펌프 처리용량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주변에는 숙박시설들이 새로 들어서면서
하수 배출량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하수 처리능력이
숙박시설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 道수자원본부 관계자 >
가동할 때부터 이 용량으로 만들었는데 그 때 예측을 못한 것입니다. 제주도가 이렇게 발전하고 땅 팔릴 줄 알았으면 크게 지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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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크게 지으려면 예산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가니까 그런 문제가 있죠.
수자원본부는 내년 7월
하수처리장 증설 용역이 완료되면
공사에 들어가
펌프장 처리 용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증설 공사가 완료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리는 만큼,
생활하수 유출과 환경오염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