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이유 없이 누군가 흉기를 들고 찾아온다면
상상만 해도 끔직하죠.
그런데 제주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한
순경들이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범행을 막았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40대 남성이 다가옵니다.
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다짜고짜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릅니다.
자칫 큰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위급한 순간.
경찰관이 순찰차량의 문을 이용해
흉기를 든 남성을 밀쳐내더니,
실랑이 끝에 바닥에 업어치고 제압합니다.
차를 제대로 세울 시간조차 없는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초 이 남성은 위층에 사는 이웃을 해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실패하자
밖으로 나와 다른 이웃을 범행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싱크 : 이웃주민>
"여기 창문 열고 팔을 들이밀어서 이 솥단지도 칼로 찌르고 접시들도 몇개 깨졌어요. 그리고 저렇게 (칼로 현관문을) 찌르고 간 거예요."
이른바 '묻지마 범죄'였습니다.
다행히 순경들의
순간적인 기지가 더 큰 범행을 막았습니다.
<인터뷰 : 방홍규 고세중 /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그 당시는 어떻게든 피해자와 피의자를 떨어뜨리고 안전하게 보호해야겠다는 그런 생각밖에 못했었습니다.
-----수퍼체인지-----
저희 몸을 희생하더라도 시민들을 지킬 수 있는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경찰 생활을 끝까지 하고 싶습니다."
경찰은 이 40대 남성을
살인미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 해 평균 발생하는
묻지마 범죄는 50여 건.
여기에 최근 잇따르고 있는
버스기사 폭행 등 충동범죄까지.
경찰은 이같은 범죄에 대해
엄정 대처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