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멀고 먼 나라에서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친정 부모가 더 없이 그리울텐데요,
KCTV와 JDC의 도움으로
필리핀, 중국 등 해외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친정 부모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온 가족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낸 현장에
조승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관광버스에서 한 무리의 일행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내려 옵니다.
필리핀, 중국, 카자흐스탄 등
저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얼굴에는 하나같이
함박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KCTV제주방송과 JDC의 초청으로
다문화가정 여성의 친정 부모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친정 부모 10쌍은
딸이 제주에서 이룬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맞아 제주여행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발걸음이 닿은 곳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실물 크기의 항공기며
실감나는 비행 시뮬레이션 체험 등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애지중지 곱게 키운 딸을 먼 곳에 시집 보내놓고
편치 않았던 친정엄마의 마음도 녹아 내립니다.
< 쒸 씨요 롱 / 친정엄마(중국) >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고 우리 딸 가족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 코라존 라티자 / 친정엄마(필리핀) >
제주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고 특히 여기는 구경거리가 많아서
참 좋습니다.
딸은 그리웠던 친정부모를 만난 반가움에 한 번,
가족여행의 즐거움에 또 한 번 웃음짓게 됩니다.
< 사우아팍 / 다문화가정(태국) >
비행기가 진짜 같아요. 부모님이 비행기 조종사 옷도 입어보고 너무 재미 있어요.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오랫동안 닫아두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버스가 도착한 곳에서는
허브향 가득한 산책길이 가족들을 맞이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 뒤에는
발을 쉬게 해줄 시간이 기다립니다.
<스탠드업>
"제주를 방문한 다문화가정 친정 부모와
그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족욕체험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친정 부모마다 고향이 다르고
말도 잘 통하지 않았지만
온 가족이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