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관제 시설 고장…원인 조사 실시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5.12.13 15:15
제주공항의 관제 통신장비에 이상이 발생해
항공기가 무더기로 착륙을 하지 못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장비의 통신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비상 장비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급히 관계자를 제주로 파견해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공항의
관제 업무가 갑작스레 마비된 시각은 어제 저녁 6시50분쯤.

관제탑과 접근 관제소 2곳의 통신 장비가 갑작스레 먹통이 된 것입니다.

당연히 여객기와 교신은 불가능한 상황.

이 때문에 제주로 오던 여객기 30여 편이 착륙하지 못한 채
제주 상공만 빙빙 맴돌았고,
일부는 출발지로 되돌아 갔습니다.

안전을 문제로 제주를 떠나는 여객기도 제때 이륙하지 못하는 등
제주공항은 그야말로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저녁 8시 10분까지 무려 한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모두 77편의 항공기가 무더기로 지연 운항됐습니다.

제주 공항 개항 이후 처음 발생한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싱크 :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
“운전할 때 열심히 가는데 브레이크가 갑자기 안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조종사는 우리 말하는게 들리는데 조종사가 말하는게
-----수퍼체인지-----

우리는 안 들렸어요. 처음에는 혼잡하고 안되다가 내말 들리면 네가(조종사가 라이트를) 깜빡깜빡해라.(이런식으로 관제를 했어요)"

특히 접근관제소에는 주장비의 통신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비상 장비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크 :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보통 관제장비라는게 완전히 다운되면 (예비장비로) 자동 전환이 되는데 이게 적당히 에러가 나니까 전환이 안된 거예요. 그렇다고
-----수퍼체인지-----

원인이 안 밝혀진 상황에서 수동으로 잘못 전환시키면 그것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오늘 오전
부랴부랴 관계자를 제주로 파견해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관제통신장비의 오작동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 근무자의 미숙으로 예비 장비로의 전환이 늦어져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 : 국토교통부 관계자>
"예비장비로 전환이 절차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운영자가 미숙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계적인 결함으로 자동전환이 안 됐는지 여부는 심야에
-----수퍼체인지-----

항공편이 없을 때 저희들이 다시 또 조사를 해야합니다."

최근 제2공항 건설까지 추진하며 전국의 많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공항의 핵심인
관제 통신장비 이상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안전에 대한 신뢰 하락은 물론
연간 2천 500만명이 이용한다는
국제공항으로서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는 오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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