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입니다.
도내 곳곳에서는 전통방식 그대로 끓인 팥죽을 나눠먹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도민들과 관광객들은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세시풍속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새해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소망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작불을 지핀 가마솥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릅니다.
팥을 직접 으깨 정성스레 쑨 팥죽을 펄펄 끓이자
구수한 냄새가 퍼져나갑니다.
아이들은 팥죽에 넣을 새알을 만드느라 신이 났습니다.
처음으로 새알을 만들어보는 아이들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빚습니다.
<현장음 : 엄마 아들>
"누가 예쁘게 만드나. 시작! 동그랗게 만든 사람 보여주기! 엄마 끝!"
야무지게 빚은 새알을 넣고 팔팔 끓이면
먹음직스런 팥죽이 완성됩니다.
예부터 밤의 길이가 길어 음기가 가득한 동지에는
액운과 부정을 쫓기 위해
팥죽을 쑤어서 조상께 올리고 집안 식구들끼리 나누어 먹었습니다.
<브릿지: 김수연>
"나쁜 일들은 물리치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정성스레 끓인 팥죽을 나눠먹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전통방식 그대로 끓인 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세시풍속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 신정연/경기도 이천시>
"팥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기운이 있어서 오늘 민속촌에서 팥죽도 맛있게 먹어서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인터뷰 : 조근현/경기도 고양시>
"동지 팥죽을 먹어서 정말 좋고, 내년에도 좋은 기운 가득해서 대박났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풍습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도
한국의 팥죽을 맛있게 먹습니다.
<인터뷰 : Bryan Loo/중국>
"중국도 오늘 '동지'를 축하하는 날입니다. 요리하는 방식만 다를 뿐이지...한국팥죽은 짭짤한 편인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처음 먹어 봅니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로써
'작은 설'이라고도 불리는 동지.
어느새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병신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