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공공기관 문건…처리 소홀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1.04 17:10
공공기관에서 만든 문건은
사용한 후에도
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게 상식인데요,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무원연금공단이
내부 문건을 클린하우스에
다른 쓰레기와 같이 아무렇게나 버린 것으로
KC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공공기관 문건 처리에
소홀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있는 클린하우스입니다.

수거함 위에
쓰레기로 가득 찬 종량제 봉투 여러 개가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종량제 봉투를 자세히 보니,
출력된 문서들이 눈에 띕니다.

클린하우스 근처에 있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버린 것들입니다.

<스탠드업>
"버려진 쓰레기 더미 안에서는
완전히 파쇄해야 할
공공기관 문건까지 발견됩니다."

봉투 안에는 내부 결재 문서부터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도 들어 있습니다.

입찰 정보가 담긴 문서도
쓰레기와 함께 고스란히 버려졌습니다.

파쇄기를 통해
폐기한 문서가 있는 반면,
손으로 대충 찢어서 버린 것도 있습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공무원연금공단 직원들은 변명하기 급급합니다.

<싱크>
"원래 파쇄하는데 인사철에 바쁘다 보니 신경 못썼다..."

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취재진과
공무원연금공단 직원 사이에
종량제 봉투를 놓고 쟁탈전까지 벌어집니다.

<싱크>
"이거 빨리 와서 치우라고 그래..."

현행 법률에서는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을 달성했을 때
그 정보를 파기하도록 하고,

기록물 평가심의회 심의를 거쳐
보존 기간을 연장하거나
기록물을 폐기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공무원연금공단 쪽에서
쓰레기 더미를 회수해 갔지만
공문서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싱크>
"무더기로 버려진 건 잘못이다..."

무심코 버린 문서 한장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보다 꼼꼼한 처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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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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