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화재, 난로 때문"…겨울철 사용 주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1.12 14:46
어제(11일) 발생한 양돈장 화재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감식을 한 결과
난로가 넘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돈사 내부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양돈장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연기를 빼내기 위해 지붕을 뜯어내면서
천장이 훤히 뚫려 있습니다.

좁은 돈사에서 불길을 피하지 못한 돼지들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에 타고 남은 잔해 속에서
감식반이 화재 원인 찾기에 열중합니다.

감식반은 2개 층으로 된 돈사 2층에서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난로를 발견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 현장감식 결과
이번 화재는
돈사를 따뜻하게 하기 위한
난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열되고 있던 석유 난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넘어지면서
주변으로 불이 옮겨 붙었고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 정영식 / 서귀포소방서 방호조사담당 >
조사를 하다보니까 이동식 난로가 2개 발견됐는데 하나는 넘어져
있었고 옆에 그을음이 있었고, 하나는 안쪽에 있던 상태였습니다.
///
소방과 경찰은 난로 (취급) 부주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겨울철이면
돈사 내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난방에 필요한 전기나
기름을 사용하는 빈도가 잦아지는 만큼
화재 위험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실제 지난 2014년 말부터 제주에서 발생한
양돈장 화재 5건 가운데 4건이
겨울철인 12월과 1, 2월에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돈사 내부는
불에 타기 쉬운 소재로 돼 있는데다
한번 불이 붙으면 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지명준 /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안이 완전히 밀폐된 건물입니다. 짙은 연기와 열기 때문에 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상당히 어려웠고 화재 진압에 애로사항을 많이 겪었습니다.

< 정영식 / 서귀포소방서 방호조사담당 >
고정식이 아닌 이동식 (난로)이다 보니까 한번 엎어지면 진화할 수가 없습니다. 돈사 같은 경우 최대한 난로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양돈장을 비롯한
축산농가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겨울철 안전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