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에서는
초가지붕을 단단히 엮을 집줄놓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집줄은
다음달말쯤 초가지붕을 잇는데 사용됩니다.
지금은 주변에서 보기 힘든 현장에
김수연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감수광~감수광~나 어떵하랜 감수광~"
옹기종기 모여있는 옛 초가집 사이에서
신바람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른 풀을 이용해 줄을 엮는 집줄놓기입니다.
띠풀을 엮어 호랭이라는 전통기구로 돌려 주면
어느새 줄 하나가 뚝딱 만들어지고
다시 두 가닥을 엇갈려 꼬아주면
그 어떤 줄보다 단단한 집줄이 완성됩니다.
간단해보이지만 4인이 1조가 돼서 척척맞는 호흡을 자랑해야만
끊기지 않고 튼튼한 줄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 고동환/ 제주민속촌 관계자>
"12월에 황모(띠풀)를 베어다가 농한기에 4인 1조가 돼서 이렇게 꼬아놓고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날짜를 정해서 지붕을 이을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김수연>
"이렇게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되는 집줄놓기는 도민들에게는 추억을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청운/서울특별시 중랑구>
"처음 보는 거예요. 이게 보니까 굉장히 지혜로운 방법이네요. 어떻게 저 지붕을 엮었지 생각을 했는데 이걸 보니까 이해가 가네요."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지는 이 집줄은
다음달 말쯤 초가지붕을 잇는데 사용됩니다.
일년에 한번 낡고 썩어가는 지붕을 걷어내고
새로운 띠풀로 새단장하게 됩니다.
도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보전되고 있는 이 전통은
이맘때를 시작으로 봄이 오기 전까지 계속됩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