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창업 · 폐업 '악순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1.21 17:05
제주 이주민이 늘면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업하기 쉬운
음식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제주시 지역에만
1천여 군데가 넘는 음식점이 개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그만큼 경쟁도 심해지고 있어서
가게 문을 닫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3월 제주로 이주해 온 공건아 씨.

10년 넘는 요리 경력을 살려
제주시 칠성로에 일식 요리집을 열고
맛집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장사를 앞두고
요리 재료를 다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 공건아 / 제주시 칠성로 음식점 운영 >
업장에서 요리를 10년 정도 했지만 제 가게는 처음이어서
경영 등에 어려움이 많아요. 작년 6월에 오픈했는데
///
8월 정도부터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스탠드업>
"이처럼 제주로 이주해 오는 정착주민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음식점 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위생업소 허가나 신고처리 건수를 집계한 결과
주류를 팔 수 있는 식당인 일반 음식점이
지난 한 해에만
830여 군데나 개업 했습니다.

분식이나 커피, 음료 등을 파는
휴게 음식점은
370여 곳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들이
다른 업종보다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음식점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식생활이 바뀌면서
한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간단한 먹을거리와
커피 등 음료를 곁들이는 음식점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영업 중인 음식점은
제주시 지역에만 9천 200여 곳에 달합니다.

제주시 인구가 47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약 60명당 1개 꼴로
음식점이 있는 셈입니다.

< 김익수 / 제주시 위생관리과장 >
정부에서 매년 조사하는 국민영양조사의 식당 이용률 30%를 감안하면
결국 식당 1개소당 18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꼴이 되는 겁니다.
///
서로가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가게 문을 닫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음식점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반 음식점 330여 곳,
휴게 음식점 210여 군데가
문을 닫았습니다.

일반 음식점 1천400여 곳,
휴게 음식점 150여 곳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 이OO / 1월 4일자 음식점 폐업 >
(식당이) 많이 생기면서 (손님을) 갈라먹게 되고 큰 식당이 새로 생기면 거기로 몰려서 기존의 작은 식당들은 손님이 점점 떨어지고...

개업과 폐업이 반복되며
음식점들이 하루에도 몇 개씩 바뀌면서
제주의 외식산업 시장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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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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