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마비가 됐던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오후 3시쯤 사흘만에 제주발 항공기가 제주공항을 이륙했는데요...
하지만 항공사 발권 카운터마다
대기표를 예약하려는
승객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전쟁통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현재 탑승 대기 인원이 9만여 명에 달해
정상화를 되찾기까지 최소한 사흘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이 전쟁통입니다.
42시간만에 제주공항이 정상운항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수천명이 한꺼번에 항공사 안내카운터에 몰려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저녁 8시에야 제주공항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였지만,
제주지역 기상상황이 호전되면서
낮 12시부터 제주공항 운항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실제 항공기는 오늘 오후 2시 45분
제주발 김포행 이스타 항공편을 시작으로
제주노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하루 임시편 47편을 포함해
190편을 투입해해
3만 9천 석의 좌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인원이 9만명에 육박해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항공권 구하기는 말 그래도 전쟁입니다.
행여 이번에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할까봐
관광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 박범석/관광객>
"출근도 해야하는데 출근도 못하고
여러모로 힘들어요. 빨리 운항이 돼야할텐데 큰일이에요."
항공사는 일단 지난 23일
예약 승객부터 순차적으로 탑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승객들은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며
항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거칠게 항의하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승객수송을 위해
제주와 김포공항에 한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야간운항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각 항공사는
내일도 정기편 215편과 함께
임시편을 투입해 승객을 실어나를 계획입니다.
32년만에 제주에 내린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의 활주로는 지난 23일 오후 5시부터 폐쇄됐습니다.
주말내내 한파가 이어지는 바람에 공항 폐쇄는 사흘동안 이어졌고,
공항에서 밤새 노숙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발이 묶인 탑승객이
9만여 명에 달하면서
당분간 제주공항은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