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오늘까지
제주에 내린 폭설로
주요 도로마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시내 주요도로 위주로만 제설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다 보니
외곽지역은 사실상 고립되는 등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작성한 제설 대책 매뉴얼도
현실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봉개동 인근 번영로.
빙판길로 변한 도로 위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차량 대부분 월동장비를 갖췄지만,
워낙 길이 미끄러워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고재춘/제주시 봉개동>
"제사 모시고 잤다가 길 때문에 일부러 아침 늦게 출발했는데
그런데 일주도로도 눈이 이 상태더라고요."
제설차량 한 대가
번영로 구간을 커버하다 보니 작업은 더딥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내 도로입니다. 도로 한쪽 방향은 제설작업이 됐지만, 다른 한 쪽으로 여전히 빙판길이어서 차량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동절기 도로제설 추진계획에 따르면
하루 차량 통행량이 3만 대가 넘는 번영로는
제설 1순위 지역이지만, 매뉴얼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북로와 연삼로 등
시내 주요 도로 위주로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다보니
외곽도로는 사실상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때문에 중산간 지역은 마을에서
스스로 제설 작업을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눈이 쌓였고
일손도 부족해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씽크:관광지 직원>
"제설작업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거의 본 적이 없으니까
일단 우리가 개별적으로 하고 있는데 아직은 무의미하고..."
주택가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마을 제설작업은
해당 읍면동이 맡고 있지만,
이면도로와 폭이 좁은 골목은
사실상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