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어민들도 '한숨', '설대목 어쩌나...'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6.01.28 17:28
제주에 몰아쳤던 폭설과 한파로 관광객들만
어려웠던 것이 아닙니다.

농작물이 냉해를 입고 폭설에 비닐하우스들이
무너지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민들의 피해도 못지 않았습니다.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출어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 대목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모슬포항 입니다.

매년 이맘때면 방어와 멸치잡이로
한창 바빠야 할 시기지만
웬일인지 항 전체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근 몰아친 한파와 해상의 궂은 날씨로
조업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조동혁/ 어민>
"한 일주일? 5일 쉬었나?"

------수퍼체인지--------
<인터뷰 : 심훈호/어민>
"작업일수가 거의 없습니다."


한달동안 어민들이 조업을 나갈 수 있는 날은 15일 남짓이지만
폭설로 인해 5일 이상을 쉬게 되면서
조업을 나갈 수 있었던 날은 1월 한 달만 봐도 열흘이 채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궂은 날씨가 풀리고 겨우야 조업에 나섰지만
어획량이 거의 없어
어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조동혁/어민>
"멸치도 잘 안나고 삼치도 막 날 땐데 삼치도 안 잡혀요. 방어도 전혀 안 나고... "


2-3년 전까지만해도
한달에 10억원이 넘는 위판액을 자랑했던
이 조합의 매출액도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 이미남/모슬포수협 조합장>
"(눈 그쳐서) 배들은 출어를 했는데 이틀동안 멸치 조금 잡혔어요. 한 8천만 원 정도 났는데... 이 정도로는 어민들이 먹고 살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다가온 설 대목을 그냥 놓쳐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득합니다.

심지어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기용/모슬포어선주협회장>
"그날 그날 벌어 먹고 사는데 자리돔도 멸치도 안 나고.....날씨도 안 좋고, 수온 차이도 많이 나죠. 모든 게 다 악조건입니다."


<브릿지 : 김수연>
"이상기온으로 어장형성이 되지 않는데다
최근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조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기자사진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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