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라고 하지만
제주지역에서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근로자가
1천명이 넘고 있습니다.
못 받은 임금이 15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설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당장 생계가 막막한 근로자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두달 전, 제주시 오등동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박 모 씨.
박 씨는 이곳에서 일주일도 채 일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일터를 옮겼습니다.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씽크 : 임금체불 피해자>
"그 엄동설한에 알몸으로 (건물에) 올라가서 항의하는 이유가 뭐겠어요. 퍽퍽하니까 그런 거 잖아요. 힘 있는 회사에서 갑질하는거죠..."
박 씨뿐 아니라 이곳에서 일한 다른 근로자들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밀린 임금은 1억 4천만 원이지만, 받은 돈은 겨우 7천만 원.
이로 인해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일해 온 50명의 근로자들은
당장 생계 걱정부터 하게 됐습니다.
<브릿지 : 김수연>
"제주지역 건설호황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는 건설주들이 많아지면서
임금체불 문제로 고통받는 근로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C.G IN---------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월 말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
도내 근로자는 1천 1백여명.
체불금액은 14억 8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작년도와 비교해 임금체불 근로자가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소액 임금체불이 크게 늘었습니다.
C.G OUT---------
근로자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지만
업체들은 서로에게 임금체불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근로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 건설 근로 관계자>
"(하도급업체)는 (시공사)에서 세금을 받아야 돈을 주겠다 이거예요. 근데 (시공사)측은 계약분에 대한 돈은 다 나갔다..이런 상태예요. "
--------수퍼체인지---------------
<전화인터뷰 : 시공사 관계자>
"우리는 다 줬다고 그러잖아요. (밀린 임금문제는) 하도급 업체랑 근로자들하고 둘 얘기죠..."
특히 설명절을 며칠 앞두고
설준비는커녕 당장 가족들의 생계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리면서
근로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