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게 된 폐교 건물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게스트하우스나 지역특산물 판매처 등
지역주민들의 소득 사업장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나무로 만든 깔끔한 침대가 방 한켠을 채웠습니다.
2층 구조로 나홀로족을 위한 9개의 방과
별도의 샤워실도 갖췄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고급스런 가구들로 아기자기하게 채워진 인테리어.
손님들이 이야기꽃을 피울 휴게 공간은 여느 카페 못지않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에 새롭게 만들어진 게스트하우스입니다.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은 학교 건물을 마을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세련된 게스트하우스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부기배 /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장]
"외부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해서 이 것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있어 하게됐습니다. "
2개 학급이 운영되는 분교였던 이곳은
지난 1993년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한 후 문을 닫았습니다.
이 후 개인에게 화실 등으로 임대됐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관광객은 물론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외면받아 왔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폐교였던 학교 건물을 게스트하우스로 만드는 리모델링 공사는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이르면 오는 4월 문을 열 예정입니다.
JDC 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도움을 받아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한 마을 주민들은
단순히 숙박 공간을 넘어
마을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
주민들이 생산한 특산물
판매장이나 체험 공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부기배 /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이장]
"(특산물을) 전시도 하고 판매도 하고 팔기도 하는 등
그런 용도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
제주도교육청은 어음분교 외에도 신평분교와 용수초 등
문닫은 32군데 학교 가운데
11군데 학교를 주민 소득장으로 활용하도록
마을회 등에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형남 / 제주도교육청 교육재정과장 ]
" 저희들은 폐교재산 활용 촉진법에 의해 마을 주민들이 소득창출할 수 있도록 가급적 무상으로 임대해 드리고 있습니다. "
최근 여행문화가 바뀌면서 도내 곳곳에도
게스트하우스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폐교 건물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가
마을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사업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