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즐거운 설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명절준비에 바빠서 가족들과 대화 나눌 시간이 부족했던 분들은
잠깐 시간 내서 지금 소개해 드리는 전시회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일상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전시가 열려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허공에 떠 있는 나무 뿌리.
숨을 한껏 불어넣은 풍선.
흙 속을 벗어나 온 몸을 드러낸 나무는
하늘에 떠 있는 빨간 열매를 만나
생명을 가득 품었습니다.
하늘 높이 떠나려는 풍선과
수면에 있는 물고기는
서로를 잡아당기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합니다.
같은 공간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사물들이 모여 새롭고 낯선 분위기를 전합니다.
이처럼 상상력 가득한 김명범 작가의 설치 작품 8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마련한 기획 전시 "어라운드"전 입니다.
<인터뷰 : 이미경/제주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주변 사물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사고와 경험이 반영돼 있는 사물들로 결합된 작품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일상에 있는 평범한 사물들이
상상치 못한 조합을 통해
낯선 자극을 주는 예술작품으로 승화됐습니다.
뿌리뽑힌 나무는 죽음을
공기가 가득찬 빨간 풍선은
강인한 생명력과 열정을 나타냅니다.
삶과 죽음, 긴장 속 균형.
김명범 작가는 이런 삶의 역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역설적인 관계에 있는 사물들이 모여
완성되는 작품들은
누군가의 자식으로 누군가의 친구로 또 사회에서의 직장인으로 살아가며 역할갈등을 겪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주위의 평범한 사물들로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어라운드 전.
<클로징 : 김수연>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현대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