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는 이주민들이 늘면서
매년 제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막상 준비 부족 등으로 적응하지 못하고
제주를 떠나는 인구도 상당합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로 제주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을 나종훈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귀포에서 작은 팬션을 운영중인 고재영씨,
3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하고
제주로 이주한 사람 중 한명입니다.
여행차 왔던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된 것이
제주를 선택한 이주민들과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 고재영 /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도라는 곳이 정말 대한민국의 축복이거든요. 그래서 휴양도 할겸 조용히 남은 여생을 보내자라는 차원에서 왔는데.."
하지만 막상 제주에서 시작된 제2의 삶은
생각만큼이나 녹록치 않았습니다.
특히 아무런 연고가 없던 그에게
지역 사회에 적응하는 일은 타향에서 맞닥뜨려야 하는
큰 도전이었습니다.
<인터뷰 : 고재영 / 서귀포시 표선면>
“(이주를 할 때)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마음가짐. 무슨일이 있어도 내가 여기서 정착해야 겠다는 결심을 첫째로 준비해야 해요."
고향을 떠나 제주로 이주해 오는 사람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로 전입한 인구는 9만7천여 명
반대로 제주에서 다른 지방으로 나간 전출인구는 8만3천여명입니다.
순 유입 인구만 만4천명 가량으로
폭발적인 제주 인구 증가에 큰 동력입니다.
반면 전출 인구 가운데 상당 수가 새로운 삶은 꿈꾸다
실패해 되돌아 가는 이주민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막상 현실과 동떨어진 지원책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고재영 / 서귀포시 표선면>
“현재는 내가 3억 원을 대출받으려면 담보를 제공해야 해서 7~8억 원의 농지를 구입했을 때 가능해요.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안 맞다는거죠.
----수퍼체인지-----
정말 젊은층이 와서 전세자금이라도 저리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것이 현실적인 것이지…."
매년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계층이 유입되며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
올 연말 사상 처음 66만명이라는 인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천혜의 자연 경관 못지 않은
전국 최고의 이주 정책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