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주 열풍 교실이 부족해요!"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02.11 17:04
제주영어교육도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주변 초등학교가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학생 수가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새학기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크게 늘어나는 학생 수 때문입니다.

2년 전만 해도 전체 학생 수가 80명이 채 안되던
이 작은 학교는
지난해 138명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도 개교 이후 처음 유치원 입소 대기자가
발생할 만큼
학생이 늘면서 걱정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인터뷰 강병희/ 보성초교 학교장]
"통학 버스를 이용해서 아이들을 통학시키고 있는데 학생이 더 늘어나면 통학문제나 학교 증설 등 이런 저런 문제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하던 시골학교에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한데는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영향이 큽니다.

국제학교 입학을 준비하거나
꼭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지 않더라도 쾌적한 정주여건을 찾아 일반주민들의 입주도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 곳을 다니는 학생 중 제주영어교육도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만 40명을 넘습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영어마을 (국제학교가) 어느 정도 수준이 돼서 시험을 봐야하거든요. 아니면 누나나 형이 다니니까 따라와서 보성초를 다니는 경우가 있어요."

또 내년까지 82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교육당국은 현 추세라면
학생 수가 2018년까지 2백명에 육박해
교실 수도 두배 이상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학교 시설을 늘리는데 필요한
재원 확보가 어려운데다
이 학교가 문화재 구역인 과거 대정현 성 한 가운데에 위치해
교실 증설에도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당국은 학교 시설 보강이나 이설 비용 등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일정부분 책임을 주장합니다.

국제학교 교직원들을 위한 아파트가 일반인에게 분양돼 사실상
교실 부족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희운 / 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
"뒷감당을 해야하는데 교육재정도 엄청나게 어려운 사실 누구나 알고 있기때문에 (예산 부담 문제를) JDC나 저희가 협의를 하고..."


이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측은 현행 법상 아파트 입주민 자녀를 국제학교에 보내도록 강제할 규정이 없다고 말합니다.

또 주변 분교가 폐교돼 학생 수용에 어려움이 발생한 만큼
자신들이 책임을 떠안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녹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계자]
"제주특별법에 영어교육도시 입주민에게는 국제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입주 못한다는 (규정도 없고) 여기가 북한이나 중국도 아니고... "

교육당국은 교실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보성초와
덕수초, 서광초로 통학구역을 변경해
학생 분산을 유도하고 있지만
보성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추가 주택 공급 계획이 잡혀 있어
학교 시설 보강 예산 부담을 둘러싼
교육당국과 jdc간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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