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사고가 끊이지 않는 산방산 급경사지 주변으로
우회도로를 개설한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공사에 앞서 문화재 지표조사를 했는데,
이 일대에서 청동기 시대 토기 파편이
대량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방산 인근의 유물 지도를
다시 쓸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우회도로 공사 차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 용머리 해안과 함께
화산 지형의 멋스러움을 뽐내는 산방산.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낙석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따라 서귀포시는
낙석 사고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산방산 남쪽의 기존 도로보다 더 아래쪽에
우회도로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문화재 지표조사를 했는데,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이 대량 발견된 것입니다.
현무암 알갱이와 흙을 섞어서 빚은
'무문토기'의 파편으로 확인됐습니다.
< 나정욱 /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책임조사원 >
산방산 하단부의 평지에서 청동기 시대에 해당되는 무문토기 편들이 확인됐습니다. (그동안은) 이 일대만 공백 구간이었는데
///
이번에 유물이 확인되면서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들이 일정구간을 두고서 널리 분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사 기관은 해당 지역에서
보다 정밀한
시굴조사와 표본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문화재청이 이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공사보다 문화재 조사를 먼저 해야 하고,
조사 기간에는 공사를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스탠드업>
"산방산 부근에서 유물 파편이 발견되면서
낙석구간을 피해
우회도로를 만들려던 공사 일정에도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서귀포시는
아직 매입하지 못한 토지 보상 협의와
문화재 조사를 병행하면서
상반기 안에는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 한승엽 / 서귀포시 안전관리담당 >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문화재 시굴조사 용역은 문화재청 의견대로 성실하고 조속하게 시행할 계획이며 당초 3월 초에 착공이 계획됐었는데 ///
현재로서는 4월 초에 착공할 것으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다만 추가 조사에서 유물이 더 발굴되거나
토지 보상 협의가 늦어질 수도 있어서
공사 일정을 예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