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지역에는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산간지역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남부지역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도 불면서
어젯밤 제주공항은 무더기 결항, 지연 사태를
빚기도 했는데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지역에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보기 드문 굵은 빗줄기입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에 400mm가 넘는
그야말로 폭우가 쏟아졌고
서귀포시 색달동과 남원읍 신례리에도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반면, 제주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우량이 적었지만
낮 기온이 평년기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브릿지>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20.5도를 기록하며
봄과 같은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많은 수증기를 포함한 따뜻한 남풍이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경호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어제부터 남쪽에서 따뜻하고 수증기를 많이 포함한 남풍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는 지형적 효과에 의해 풍하층에 해당하는
-----수퍼체인지-----
한라산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비는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며
공항에는 무더기 결항과 지연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어제 오후부터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내려지며
어제 하룻동안 모두 53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또, 제주로 오던 17편은
강한 바람탓에 다시 되돌아갔고
131편이 무더기로 지연됐습니다.
때문에 제주공항은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탑승객 2천5백여 명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서한우 / 광주광역시>
“제주발 6시15분 광주도착 비행기를 예약했었는데요. 정상적으로 운행된다고 했었는데 9시 다 돼서 못간다고 해버리니까 (너무 막막하네요.)”
다행히 이튿날인 오늘,
제주공항은 특별기 10여 편이 투입되는 등
정상을 되찾긴 했지만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계속되면서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또, 김해와 청주, 원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이곳을 오가는 항공기가 결항되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해상에도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소형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이번 비는
내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