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동굴 훼손 가속화...보존대책은?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16.02.29 19:35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제주 해안 곳곳에는 일제가
도민들을 강제 동원해 만든 진지동굴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제주의 아픔이 담긴 역사유적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진지동굴입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 노역에 동원된 제주도민들의 아픔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하지만 몇달 전 태풍으로 토사가 무너져
동굴 일부가 무너지는 등 원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브릿지 : 김수연>
"이처럼 일제강점기의 아픔이 담긴 역사 유적들이
최근 자연재해와 각종 개발사업으로 빠르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내에 위치한 일제 전쟁유적은 모두 109곳.

그중 문화재로 지정된 곳은 15곳에 불과합니다.

비지정문화재들은 아예 관리목록에서 빠져 있어
보존조차 되고 있지 않습니다.

<씽크 : 제주도 관계자>
"지금 문화재로 지정된 데 말고는 특별한 관리는 못하고 있죠."

그나마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전쟁유적들도
방치되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은
이 진지동굴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황재/제주항일기념관 학예사>
"(일본군이)미군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구축했던 곳이죠. 해안지역에 산재해 있는 진지동굴에 대한 실증적인 역사사실을 도민들에게 알려야 하고..."

특히 전쟁유적은 미래 세대들에게 소중한 역사교육의 장인 만큼
앞으로의 활용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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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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