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뉴스가 어제(3일) 보도한
쓰레기장으로 변한 축구장은
쓰레기 처리난을 겪는
제주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줬는데요,
이번 일은 쓰레기 반입량을 예측하지 못한
행정기관의 착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입니다.
행정당국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서귀포 색달매립장입니다.
작업 인부들이
벨트를 따라 밀려드는 재활용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합니다.
선별장 2곳에서 인력 40여 명이
하루종일 작업해야
35톤 정도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자동화 시설이 가동되기 전까지는
일일이 손으로 15톤 정도를 처리했습니다.
하루 평균 반입량이
25톤에서 30톤인 점을 감안할 때
모두 처리하기란 버거웠던 게 사실입니다.
< 서귀포시 관계자 >
이렇게 증가될 줄은 행정에서도 예측 못 했던 거예요. 저희도 쓰레기 야적시켜놓고 싶겠습니까? 들어오는데 치우긴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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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공무원들이 집에 싸서 가져갈 수도 없는거고...
행정기관의 예측이 빗나가면서
1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민간업체에 쓰레기 처리를 맡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나중에 처리하려고 쌓아 둔 쓰레기가
결국 1만 제곱미터 규모의 축구장을
가득 채우게 된 것입니다.
<스탠드업>
"재활용 선별시설을 새로 도입하고
민간위탁까지 병행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쓰레기 양으로
아직도 처리하지 못한 게 이렇게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 양관석 / 서귀포시 환경시설관리담당 >
민간위탁을 추진해서 1일 15톤 처리 규모를 더 추가해 35톤 규모로 처리하다보면 올 연말이면 운동장에 야적돼 있는 쓰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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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재활용 분리배출을 강조해 온 행정기관이
정작 늘어난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행정기관의 착오가 시민 불편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김태석 / 제주도의회 의원 >
과학적인 근거와 데이터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정책 결정을 하고 집행하니까 결국 아무런 쓸모가 없는 쓰레기 행정이 돼버린 것입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생활 쓰레기 처리 문제.
행정기관의 보다 꼼꼼한 예측과
이를 바탕으로 한 대안 마련,
그리고 빈틈없는 실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