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통중 개교…43명 늦깎이 입학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6.03.12 12:45
교육과정의 대부분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는
방송통신중학교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늦깎이 어르신 40여 명이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중학교 교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교한
방송통신중학교 신입생들입니다.

제주 방송통신중학교가
지난해 7월 설립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정식으로 개교했습니다.

3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고
첫 번째로 입학한 43명의 어르신들이
담임 교사의 말에 귀 기울입니다.

< 담임 교사 >
허수복님. (네) 허정여님.

저마다의 이유로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던 어르신들은
학교 환경이 낯설면서도
배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고승만 / 제주방통중 1학년 (72세) >
설레이기 보다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못 배운 한을 지금부터
풀어볼까 하는 생각에서 왔습니다.

방송통신중학교는 3년제 정규공립 중학교로
온라인 강의와 함께
한달에 두 번씩 출석 수업으로 운영됩니다.

국어와 수학, 과학 등 8개 과목을
일반 중학교의 80% 수준으로 배우게 되며
현장체험학습은 물론, 시험도 치르게 됩니다.

<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
이런 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학창생활이 되기를 바라고, 조금 더 준비를 잘해서 ///
내년에는 청소년반까지 확대할 생각입니다.

신입생들은
뒤늦게 찾아 온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저마다의 각오를 되새겼습니다.

< 박수자 / 제주방통중 1학년 (63세) >
딸과 며느리의 적극적인 건의와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서류를 냈고 이렇게 입학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 김정자 / 제주방통중 1학년 (74세) >
신입생 43명은 여러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은
도내에만 대략 8만 명.

방송통신중학교 개교로
만학도들에게
보다 많은 교육 기회가 주어지게 됐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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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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