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계곡서 국내 최대 '초령목' 발견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03.16 17:27
초령목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만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희귀수종인데요.

한라산 계곡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초령목이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하늘 높이 솟은 기둥.

넓게 퍼진 가지.

언제나 푸르름을 자랑하는 잎사귀.

신령을 부르는 나무라하여 이름붙여진
초령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초령목이 한라산 계곡에서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발견한
이 초령목은 높이만 20m,
가지의 폭도 10m에 달합니다.

나무 밑둥의 둘레도 150cm가 넘어
성인 혼자서 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기존에 가장 크다고 알려졌던
남원읍 신례천에 있는 초령목보다도
높이가 4m나 더 큽니다.

초령목은 대만 등 주로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목련과의 상록수로
국제자연보호연맹 IUCN이
레드 리스트에 올릴 정도로
희귀한 수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만 자생하는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도내에서 확인된 초령목은
단 2그루에 불과했습니다.

<브릿지>
"이번 발견으로
제주도에는 서귀포시 계곡 등
모두 3그루의 초령목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발견된 초령목은
나무모양과 생육상태가 매우 좋아
희귀 나무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관필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초령목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만큼 희귀한 종이에요. 이렇게 자생지가 발견됐다는 것은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수퍼체인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증식할 수 있는 자원을 마련하는 기틀을 짜게 됐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국내 최대 초령목의 보존계획을 세우고
후계목 육성을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정성철 /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
"이번에 발견된 초령목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난대 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는 추가적인 조사와 더불어 종자수집이라던지 후계목육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초령목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제주도의 생태·자연적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기자사진
나종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