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양심…중산간 쓰레기장 '둔갑'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6.03.28 16:39
누군가가 몰래 내다버린
각종 폐기물 때문에
오름과 중산간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귀포시가 올 들어서
확인한 양만 370톤이 넘는데요.

나종훈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 일대입니다.

오솔길 옆으로
문짝이 떨어져 나간 싱크대가 나뒹굽니다.

인근 주민들은 하룻밤 사이에
누군가가 폐기물만 덩그러니 놓고 갔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싱크 : 인근주민>
"밤에 와서 버려요. 낮에는 사람한테 걸릴까봐 안 버리죠. 밤에와서 버려요."

또 다른 곳.

인근에 오름이 위치한 곳이지만
예외없이 각종 폐기물이 무단으로 버려져 있습니다.

쓰레기 투기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도
소용 없습니다.

<브릿지>
"가정에서 사용하던 주방가구는 물론,
지붕을 덮었던 슬레이트까지
버젓이 발견됩니다."

이처럼 올 들어 서귀포시 관내에서
확인된 방치 폐기물은 모두 370여 톤.

아직 확인되지 않은 폐기물까지 더하면
그 양은 상상이상입니다.

<인터뷰 : 홍기확 /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확인한 것은 370톤이지만) 하천 같은 곳까지 포함하면 그 분량이 어마어마 한데요. 방치 폐기물이라는 것이 끄집어 내다보면 분량이
-----수퍼체인지-----

2배, 3배되는 경우가 있어서 제 생각으로는 한 500톤 정도 되지 않을까…."

해마다 일부 도민들의 비양심에
무단 투기가 반복되면서
행정의 단속과 수거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서귀포시가
불법투기 취약지 10개소에
감시용 CCTV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무단투기자를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를 물리는 등
엄정 대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강호준 / 서귀포시 환경미화담당>
"주 진입로에 CCTV를 설치해서 강력하게 단속을 하고 지금까지는 버려진 것을 치우는데 급급했지만 앞으로는 무단투기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서"

버려지는 양심에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

무단으로 버려진 폐기물에 대한
신속한 수거와 촘촘한 단속망은 물론,

도민 스스로 자연을 지킨다는
의식전환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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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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