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한 보리밭에서
중국인 여성의 사체가 발견된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던 남성을
증거부족 등의 이유로 풀어줬는데요.
수사를 확대한다고는 하지만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한 보리밭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중국인 여성의 사체가
발견된지 오늘로 일주일.
경찰은 오늘 새벽,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던
30대 한국인 남성 A씨를 석방했습니다.
A 씨가 범인이라고 할 만한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초 경찰은
A 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피해 여성과
수차례 개별 연락을 하고
심야시간에도 따로 만났던 점에 주목해
지난 18일 긴급 체포해 수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A씨는 범행을 부인했고,
경찰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등
경찰은 범죄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한채
체포영장 만료 3시간여를 앞두고 A씨를 석방했습니다.
지난 주말 피해 여성의 신원 확인 이후
속도감있게 진행되던 경찰의 수사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컴퓨터와 옷 등에 대한
국과수 감식결과를 기다리며
피해 여성의 주변인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감식결과가 나오는 데는 1주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특히 경찰은
수사 인력을 기존의 2배로 확대하는 등
A씨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얻은
피해 여성의 행적에 대한 단서를
폭넓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녀문제나 채무관계, 유흥업계 내부 문제 등
다양한 범행동기를 염두해 두고
전방위적인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고는 있지만
사건을 해결할 만한 결정적인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