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구상권 청구 건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와 강정마을 주민들이
처음으로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제주도는 주민들과 함께 해군의 구상권 철회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했지만,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현 시점에서
추진하기 어렵다며 주민들과 입장을
달리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강정마을 주민대표 6명이
원희룡 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면담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요청으로 성사됐습니다.
주민들은 해군의 구상권 철회와 관련해
제주도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약 4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원희룡 지사는 구상권 철회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정부에 공식적으로 구상권 철회를
요구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씽크:조경철/강정마을회장>
"공문서 형태로 직접적으로 주고받고 차후에 총리를 만나든
누구를 만나든 (철회를) 강력히 주장하고 그 결과를 한 달이나
두 달 그렇게 해서 주민들에게 알려달라고 했고 원지사도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미 제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해군의 구상권 철회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고
도의회에서도
만장일치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만큼
제주도도 구상권 문제만큼은
주민들과 뜻을 같이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진상조사 건에 대해서는 시각을 달리했습니다.
주민들은 제주도가 진상조사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지만,
원 지사는 지난 도정질문에서도 언급했던 것 처럼
진상조사는 시기적으로 이미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회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할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만 덧붙혔습니다.
<씽크:조경철/강정마을회장>
"(진상조사 건을) 도가 억압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
도가 진상조사 요구를 했을때 정부에서 거부하면 그 이상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사실 좀 힘들다.."
주민들은 이밖에도
최근 논란이 된 마을내 해군 훈련과 관련해서도
주민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을
해군과 마련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주민들과 원지사는 해군 구상권 철회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았지만, 진상조사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면서
해군기지 갈등 해결을 위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